꾳보다 아름다운 미소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5-04-13 21:02 조회수 : 71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토요일에 본당 단체와 점심을 먹기 위해서 식당을 가다가 동네에서 유명한 벚꽃길을 걸었다. 얼마 전까지는 날씨의 영향으로 어설프더니 며칠 만에 꽃이 활짝 만개했다. 우리는 아름다움의 상징하는 표현으로 꽃을 가장 많이 꼽는다. 그래서 꽃은 항상 아름다움과 긍정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나는 미소도 꽃 못지않게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일인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미소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항상 거울을 본다. 거울에 '참을 인'을 세번쓰면서 미소를 짓는 연습을 해본다. 이유는 웃는 사람의 표정도 나름의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웃는 모습이 예술이라고 과하게 표현해 주시는 신자분도 계신다.
미소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힘을 갖고 있다. 슬픔이 가득한 사람에게 보내는 미소는 위안을 준다.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편안함을 주고, 미움이 가득한 사람에게는 친근함으로 다가간다. 그래서 나는 미소 짓는 얼굴은 꽃보다 아름답다고 확신한다. 우리 속담에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미소 짓는 사람의 얼굴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미소를 지으면서 신자들을 대하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미소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술이라는 경험을 자주한다. 물건을 살 때도 미소 짓는 직원들에게는 더 편하게 말을 걸거나 물어보는 경우가 많고 웃음짓는 미소 때문이라도 물건을 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미소는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이다.
우리가 긴장하거나 마음 졸일 때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해서 청심환을 먹는 것처럼, 누군가 긴장해 있을 때 내가 보여주는 미소는 상대방에게는 청심환 같을 것이다. 오늘 당신의 하루는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로 가득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