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성지순례를 마치면서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4-11-15 21:51 조회수 : 101

성지순례를 마치면서


어느덧 성지순례의 마지막 장입니다.

그동안 우리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다양했습니다.

나의 삶은 길 위에서 성모님을 만나고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그 순간부터, 익숙한 세상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가장 먼 것들이 가장 가까웠습니다.

다른 것은 나 자신

낯설었던 타인의 삶에서

익숙한 나의 삶을 발견합니다.

종교, 문화, 국가....

우리를 나누는 것들은 차고 넘치지만

현 시대를 함께 사는 ‘사람’입니다.

삶의 방향이 흐릿할 때

낯선 길 위에서 선명해 지기도 합니다.

우리의 모험 같은 순례 이야기와 소소했던 잡담 속에서

여러분도 삶에 선명함을 함께 찾아봤으면 합니다.

우리의 삶에는 늘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고

그 시간 이후와 이전은 무언가 달라지는 것이

‘삶’의 신비로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도 주님과 같이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모험같은 삶 속에서 

잔잔한 희노애락에 파동을 느끼면서 

순례의 마지막 날의 이야기를 마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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