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행복을 찾아보자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4-09-07 03:49 조회수 : 64

행복을 찾아보자


누구나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수시로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이곤 한다. 살면서 자신이 불행해지길 바라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원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행복해 지지는 않는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각자가 정의하고 추구하는 행복의 모습은 다르기 때문이다. 한때 ‘소확행’이라는 말이 크게 유행을 했었다. ‘소확행’이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준말로, 거대한 성취나 크나큰 행운을 통해서가 아니라 일상에서 소박한 기쁨을 누리며 행복해지는 삶을 의미한다. 


누군가의 말처럼 행복은 성적순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득히 저멀리에 있지도 않다. 그렇다고 우리가 목숨걸고 추구하는 좋은 학교에 입학하고 졸업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직장에 취업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승진이나 결혼 같은 중대사에서만 행복을 찾을 필요는 없다. 만약 그러한 곳에만 행복이 있다면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행복감을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평범한 일상에도 얼마든지 행복을 찾아서 만끽할 수 있다.


로또 1등에 당첨되어 재물을 쉽게 얻는 것만이 행복이라면 우리는 평생 행복해질 수 없다. 하지만 취향에 꼭 들어맞는 옷가게를 우연히 발견하거나 아무런 정보없이 들어간 음식점에서 입맛에 꼭 맞는 음식을 찾게되면 순간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행복할 기회가 있고 또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저녁에 마시는 한 잔의 맥주가 ‘소확행’이 될 수 있다. 또한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 같았던 잔업이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되어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울 수 있으며, 한겨울에 길을 가다가 어렸을 때 맛보았던 붕어빵을 발견하면 추억에 잠기면서 행복해질 수 있다.


이처럼 사소하고 작은 행복을 누릴 아는 사람만이 행복이 찾아왔을 때도 알아볼 있기에, 행복이 우리를 찾아오길 기다리지 말고, 우리들이 생활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눈을 가졌으면 한다. 그럴 우리들은 주변의 소소한 속에서 얼마든지 행복을 찾고 누릴 있게 것이다. 오늘처럼 토요일이라는 단순한 이유만으로도 행복은 온전히 나의 것이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