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미리하는 걱정을 피해라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4-06-26 04:26 조회수 : 84

미리하는 걱정을 피해라


누구나 살면서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싶어한다. 효과적인 방법 중 한 가지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다. 이론은 참 쉬운데 그것을 실천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부정적이고 불안한 생각 때문에 감정이나 생각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 일을 망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내 의견에 동의할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 안에 갇혀 있을 때 얼마나 초조했는지 기억을 떠올려 보라. 그 불안함은 또 다른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지며, 결국에는 매사에 있어서 부정적이고 낙담하는 마음을 갖게 될 수도 있게 된다.

 

가령,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나 다음날 만나기 싫어도 만나야 하는 사람에 대해서 떠올릴 수도 있다. 이때 문제는 하기 싫어도 만나야 하는 사람을 떠올린 것도 보다도 더 큰 문제는 다음날 만나서 해야 하는 다른 모든 일들도 부정적인 생각과 걱정하는 마음 때문에 더욱더 꼬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상대방과 나누어야 하는 대화를 마음속으로 연습해보지만 문제의 해결이 어려워질 수 있고 그래서 스스로를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그리고 끝내는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자신감이 사라지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이러한 ‘생각의 공격’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그런 처지의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 불필요한 생각과 쓸모없는 상상을 하는 데 낭비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도 머릿속이 걱정과 짜증으로 가득 찬 상태에서는 평화를 느낄 수 없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제멋대로 부풀기 전에 자신이 머릿속에서 무시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이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빨리 깨달을수록 생각을 중단하는 일이 그만큼 더 수월해진다. 


누구나 다음에 할 일들을 미리 머릿속으로 걱정을 함으로써 부정적인 생각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었던 것을 경험적으로 해봤을 것이다. 만약 걱정 때문에 한밤중에 깨어났다면 그것을 무시해라. 걱정한다고 해결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실제로 당신은 무척 바쁜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일에 짓눌려 있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만 늘어나고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부터 스케줄로 인해 머리가 지끈거리고 마음이 무거워질 때마다, 상황을 무시하도록 노력해봐라. 가끔은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