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삶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4-06-21 03:47 조회수 : 90

삶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사는 방식이 예전보다는 자유롭고 다양해졌다. 특히 젊은 세대는 남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하기야 사람의 삶이 꼭 남들과 같을 필요는 없다. 삶은 선택의 문제이고, 그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삶의 바탕에는 주관적인 생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기성세대와 갈등이 가장 많은 것 중에 하나가 결혼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가족모임이나 명절에 고향에 가는게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현재는 너무나도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부담감이 훨씬 덜하다. 


어제 어느 부부와 통화를 하다가 딸이 결혼을 한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그 가족을 알고지낸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것처럼 편안한 관계다. 특히 따님이 참으로 예절도 바르고 열심한 신앙심을 가졌기에 참으로 좋은 처자라고 생각했는데 결혼을 한다고하니 마치도 자신의 일처럼 기뻤다. 결혼 생활은 성인이 되면 가장 기본적인 삶의 방식인데 요즘은 결혼을 하는게 마치도 신기한 것처럼 되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아마도 가장 큰 이유가  결혼을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선택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혼에 대한 필요성 보다는 혼자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문화가 널리 퍼져있는 것도 결혼을 안하게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바램이라면 모든 젊은이들이진 서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진심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느끼면서 잘 살았으면 한다. 혹시 지금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필요함을 못느끼고 있지만 늦게라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길 또한 간절히 바래본다. 삶에서 간절히 필요로 할 때 행동하는 것, 그럴 때 좀 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결혼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삶에서 철저하게 주인공은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다. 그래서 자신의 선택으로 사는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삶이라면, 당신이 선택한 삶을 존중받아야 한다. 이런 것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인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러려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열린 생각을 갖아야 한. 삶에서 중요한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살든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느냐는 것이다. 목적을 갖고 흘리며 열심히 살았느냐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에 충실하면 생각이 열린다. 열린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그러면 삶이 즐거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