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성심 성월'을 맞이하면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6월은' 예수 성심 성월'이다.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신 예수님의 성심을 공경하는 것은 신자들의 너무나도 당연한 도리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 신앙의 목표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모든 것을 주셨다. 예수님 사랑의 표징으로 드러낸 것이 예수 성심으로 우리는 이를 심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예수의 심장은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시고 우리 죄를 아파하시는 예수님의 인격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기관이고, 예수님의 영혼에 그리고 천주 성삼위에 결합되어 있다. 마음의 가장 중요한 상태를 제일 먼저 드러내는 기관이 심장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신자들은 성심을 열심히 공경함으로써 자신의 구원을 확고히 다지고 수 많은 냉담자의 회개를 위하여 "모든이가 구세주의 열리신 성심을 열심히 달려가 끊임없이 구원의 샘물을 펴내나이다"하며 감사의 기도를 올려야 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열정이 십자가를 선택하게 하셨고 그분의 끊임없는 사랑이 성사 안에서 우리를 끌어당기며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고 있다. 그분의 성심의 은밀한 샘에서 흘러나온 이 피와 물은 교회의 성사에 성체 성혈로써 우리에게 은총의 생명을 베풀 힘을 되었고, 이미 그리스도 안에 사는 이들에게는 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하는 생명수가 되었다.
예수 성심에 대한 신자들의 자세는 공경하는 마음과 믿음의 열정을 갖고 생활해야 한다. 그래서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내적 신심으로 먼저 그리스도를 깨닫기 위해 예수님의 생애, 수난, 성체를 깊이 묵상하면서 예수 성심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도록 힘써야 한다. 예수 성심은 성체 안에 담겨 있으니 가급적 자주 성체 앞에서 묵상하고 조배해야 한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외적신심이다. '성체 성혈 대축일' 후에 첫번째 맞이하는 금요일을 '예수 성심 대축일'로 정하고 있다. 이날 한국 교회에서는 '사제 성화의 날'로 지정해서 사제들이 함께 모여 예수님의 성심에 대해 기도하고 미사를 봉헌하면서 예수님을 닮은 사제가 될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 행하는 성시간은 죽음의 고통 앞두고 겟세마니에서 번민하신 예수님의 수난에 관하여 묵상하면서 성체에 대한 합당한 기도를 봉헌한다.
마지막으로는 '예수 성심 성월'에는 특별히 예수 성심께 자신과 가정을 봉헌하고 기도를 바친다. '예수 성심 성월'에는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신 예수님의 성심을 공경하면서 삶을 살아야 한다. 특별히 성체 안에 살아 계시는 주님을 알아볼 수 있는 은혜와 그리스도의 마음과 일치할 수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일 미사는 물론 평일 미사에도 자주 참여하고 주님과 일치하기 위해서 은총을 꾸준히 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