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
오늘은 전례력으로 '재의 수요일'이다. 사순절은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는 말과 함께 머리에 재를 바르면서 시작하는 날이다. 바쁘게 살아가면서 가장 본질적인 것들을 잊고 사는 우리들에게 다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와 합당한 삶을 살고 있지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40일동안 자성의 삶을 시작하는 날이다.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중에 싫어하는 것을 꼽으라면 답은 각자에게 처한 상황에 따라서 다양할 것이다. 그렇다면 내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답을 하기가 쉽진 않다. 지금 답을 하라고 하면 다른이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잃어버리는 것 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유는 현재에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가치는 사랑과 관심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산다면 행복하게 살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해서 인생을 망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보았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안아주고 귀여워해주고 쓰다듬어 주는 등 사랑을 주어야만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사랑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건강하고 성숙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 그래서 생존을 위해 사랑받으려는 욕구는 인간과 동물뿐 아니라 식물에게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많은 연구에 의하면, 사랑의 말을 끊임없이 들려줄 때 식물의 성장과 반응은 훨씬 더 좋았다.
사랑받고 싶은 욕구는 어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욕구는 더욱 커지는데, 이는 사랑이 자신감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자신감이 생길 수도 있고 반대로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누군가로부터 끊임없이 관심을 받는 사람과 냉대를 받거나 야유를 받는 사람의 삶이 결코 같을 수는 없다.
사랑은 “당신은 가치 있는 사람이야”라고 속삭여 주는 것이다. 사랑은 우리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키워준다.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때 우리의 능력은 한계를 뛰어넘어 최고의 수준으로 발휘한다. 반대로 사랑받고 있지 못할 때 우리의 능력은 실제보다 발휘하지 못한다.
‘하느님과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은 나와 당신이 살아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