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언제까지 기다려주실까?
인간들은 자신의 얄팍한 지식에 우쭐거린다. 그런 무례함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고도의 생활향상, 과학의 힘으로 문명의 발전을 가속화하겠다고 하면서 심지어는 하느님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 그런 결과가 하느님이 선물로 주신 자연에 대한 섭리를 과소평가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인간들은 너무 오만방자하고 반순리적이어서 잘못된 길을 택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약간의 성공에 도취가 되어서 인간의 힘이 무한하다고 과신하면서 자신들은 무엇이든지 가능하고 성취되리라고 믿고 무례하게 행동해왔다.
그러나 모든 일은 그렇게 인간이 생각하는 것처럼만 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하느님은 기다려 주고 계시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은 분명 구분하시길 바라고 계신다.
교만함으로 발생되고 있는 천재지변은 가공할 만큼 변화와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미국과 호주, 그리고 아마존의 산불은 정말이지 인간들에게 위협을 주고 있다. 멀리 떨어져 있다고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되는 이유는 산불로 인해서 녹지대가 없어지면서 산소공급이 줄고 기후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바다에서도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 엘리뇨로 인한 재앙은 원인이 분명한데도 인간들의 자기들의 이기심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그 결과로 상상치 못했던 초특급 태풍들이 자주 발생하는가하면 가뭄과 홍수를 주기적으로 생겨서 인간의 삶은 더 고통스러워지고 있다.
그런데 심각한 것은 이것들이 하루 아침에 우발적인 현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랜기간 인간들의 무절제한 삶에 의해서 축적이 되어왔다는 점이 더욱 무서운 일이다. 지구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인간의 생활이 현재에 있어서만 만족하면 된다는 근시안적 사고에 집착한 채로 뒤도 옆도 돌아보지 않고 마구 질주한 것이 원인이다.
창세기의 천치창조에서 보면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로 시작된다. 그리고 빛을 만드셨고 물을 만드셨다. 빛과 물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절대적 필요한 요소들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것이다.
과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계수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하느님의 오묘한 창조물과 이치를 인간들은 겁도 없이 지속적으로 짓밟고 파괴해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앙이 그 결과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앞으로는 이보다도 더 심한 피해들이 더 자주 발생된다고 예견된다는 점이다. 어느때는 마치 최후의 심판이 다가오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앞으로의 심판은 어떤 형태로 올 것인가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다. 다만 가공할 심판을 피하는 길은 인간의 오만한 생각으로 저지른 방자한 작태를 중지하고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