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기회를 주는 것에 익숙해져라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관종’이라는 말로 비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개성이며 자신이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기회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된다. 모든 관심을 자신에게 향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면 대인관계에서 긴장감이 사라지고 편안함이 찾아온다. 그러한 마음 자세를 갖고 사는 사람들은 이미 덕을 쌓았거나 그 자체로도 충분히 성공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지나치게 주목받으려고 하는 욕구는 “나를 봐요. 나는 특별해요. 내 이야기는 당신들의 것보다 훨씬 흥미롭고 중요해요”라고 말하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비록 겉으로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지만, “내가 이룬 것은 당신이 이룬 것보다 더 중요해요”라는 우리 내부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그 목소리는 때로는 누군가가 희생의 대가를 치르더라도,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이름이 회자되고, 존경받고, 특별하게 대우받기를 원하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대화의 중심을 자신에게로 돌리기 위해 상대방의 이야기를 가로막거나, 자신이 말할 차례가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참을성 없이 행동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들 대다수는 이러한 단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습관은 커다란 손실을 가져온다. 상대의 말을 가로막고 대화의 중심을 자신에게로 끌어온다면, 상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을 최소화하게 되고 타인과의 거리를 멀게 만든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시선을 끌고자 하는 욕구를 포기하고, 대신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기쁨을 진심으로 함께 하겠다고 마음속 깊이 결심하면 자신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어렵더라도 상대가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지 않고 지켜보도록 해라. 그리고 그냥 약간의 추임새로 상대방이 자유롭게 얘기를 이어 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줘라. 당신이 관심을 보이면 보일수록 얘기하는 사람은 더욱 신이 날 것이다. 당신이 자기 말을 경청한다는 것을 깨달으면 그는 편안하게 느낄 것이다. 그러면 당신 역시 자신이 말할 차례를 참을성 있게 기다릴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이 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역설적이지만 대화의 중심을 자기만의 몫으로 차지하려는 욕구를 포기하고 타인에게 그 기회를 양보할 경우, 당신 안과 밖에서는 조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