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행복은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 있다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4-09-03 04:35 조회수 : 75

행복은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 있다


사람들이 시간과 돈에 여유가 있을 때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이 여행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여행을 가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내린 결론은 행복을 찾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다.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환경 속에서 며칠을 보내다보면 그 동안 누적되었던 스트레스도 풀리고 새로운 활력을 얻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여행을 며칠동안 하다보면 슬슬 집이 그리워진다. 여행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한동안 익숙한 집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낀다. 그러다가 또다시 일상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않다는 유혹이 시작된다. 그래서 다시 행복을 찾아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한다. 


어떤 부류의 사람들은 행복은 일 속에 있다고 확신해서 밤낮 일에만 매달리는 사람도 있다. 성공하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하고,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성공한 사람, 돈 많은 사람 중에는 돈이 행복을 주는게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도리어 그것이 짐이 된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과연 어디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누군가 명확하게 답해준다. 인생에서의 행복은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발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유는 사람은 홀로 살기 힘든 존재이고, 사회적 동물이기에 함께 더불어사는 인간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 이유에서 인간의 아름다운 관계는 아름다운 인생을 만든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면에서 개별적인 차이가 있다. 그래서 서로가 그 차이를 인정해주면서 가난한 사람도, 부유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잘난 사람도 함께 어울려 살려고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국가는 그 기반을 충분히 제공해야한다. 그것이 정치인들과 공무원이 해야하는 첫째가는 의무이기도 하다.

나름의 결론을 내리자면 사람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사람은 자신의 행복을 짓밟는 사람이다. 인간 관계를 무시하는 사람은 행복을 무시하는 사람이다. 인간 관계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인생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서 가끔은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은 결코 손해보는 짓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이  있는 가장 멋진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된. 그러고보면 행복은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