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혹시 너무 먼 풍경을 보고 있나요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2-12-21 09:51 조회수 : 9

인생의 수많은 날들을 살면서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하루를 내 마음대로 정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살것인가는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 얼굴 모습을 내가 결정할 수는 없지만, 내 자신의 얼굴 표정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 그날의 날씨는 당신이 결정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당신 마음의 기상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충분히 결정할 수 있다.

혹시 자신의 힘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들도 감당하기도 바쁜데 우리는 어찌하여 자신이 결정할 수 없는 일들로 걱정하면서 살고 있는가? 쓸데없는 걱정에 나의 소중한 삶을 소비하지 말고, 주어진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항상 즐거운 생각을 갖고 고마운 마음과 삶을 살았으면 한다.

하루를 마치며 보람된 하루였다면 당신은 삶을 허비하지 않은 것이다. 하루하루 보람된 나날이 된다면 성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또한 당신이 만일 한 생명의 아픔을 덜어주고 고통을 삭혀줄 수 있다면 당신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

인류를 위한 거창한 헌신이 아니어도, 단 한 사람의 아픔을 덜어주는 일, 둥지에서 떨어진 어린 새를 다시 둥지에 올려주는 일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삶의 보람을 느낀다. 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당신이 진정한 삶의 보람을 찾고자 한다면 결코 먼 곳을 보지 말고, 큰 것을 보지 말고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을 살피고, 보잘것 없는 것을 따스한 시선으로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러면 어느새 당신의 삶은 보람된 시간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 하루를 보람된 나날로 산다면 성공한 삶을 사는 것이 될 것이다. 성공한 삶을 위해서는 멀리 있는 것은 가끔만 보고 평소에는 가까운 것을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