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욕심은 만족을 모른다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3-01-19 09:06 조회수 : 62

아마란트는 결코 시들거나 지는 법이 없는 전설의 꽃이다. 그러나 아름답지도 않고 향기도 없다고 전해진다. 그 아마란트 바로 옆에 화사한 장미가 자라고 있었다. 아마란트는 장미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무척 부러워하였다. 아마란트가 장미에게 질투어린 말투로 말했다. 

“참, 곱기도 하구나. 나는 너의 그 아름다움과 향기는 참으로 부럽다.”

그러자 장미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내 목숨은 너무나 짧아요. 누가 꺾어가지 않아도 나는 저절로 시들고 말아요. 그렇지만 당신은 시드는 법도 없고 언제까지나 꽃을 피우고 항상 싱싱하게 살아있는게 저는 정말로 부럽답니다.”

아마란트와 장미는 자기가 갖고 있는 장점에 감사하기 보다는 자신이 갖고 있는 않은 상대방의 장점을 더 부러워했던 것이다.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도 다르지 않다. 자기의 열 가지 좋은 장점보다는 남이 갖고 있는 한 가지 장점을 부러워하고 갖고 싶어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란트와 장미처럼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기 보다는 갖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것이다. 불행의 시작인 것이다. 

영원히 시들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모습과 향기를 뽐내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과한 욕심 때문에 아마란트도 장미도 자신의 장점이 파묻히고 말았던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깨닫는 진리 중에 하나가 욕심이 생기면 마음이 결코 편안해질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불만은 결핍에서 시작되기 보다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지나친 욕심은 사람들을 불행으로 이끄는 씨앗이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러셀은 말했다. 

“인간의 행복의 원리는 간단하다. 불만에 자기가 속지 않으면 된다. 어떤 불만으로 자기를 학대하지만 않는다면 인생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진정으로 행복하고 만족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살아  갔으면 한다.


생각하는 시간은 힘의 근원이다. 

노는 시간은 변함없는 젊음의 비결을 가져온다.

책 읽는 시간은 지혜의 원천이다.

기도하는 시간은 역경을 당했을 때 도움을 준다.

사랑하는 시간은 삶을 가치있게 만들어 준다.

우정을 나누는 시간은 생활의 향기를 더해 준다.

웃는 시간은 영혼의 음악과 같은 시간이다

나누는 시간은 삶을 윤택하게 해 준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은 삶에 활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