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자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3-03-28 05:29 조회수 : 67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자 


우리는 하느님이 기다리고 계신 새로운 나라로 들어가기 위해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특히 사순시기에는 기존의 잘못된 가치와 생활방식을 더욱더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못된 기존의 생각과 감정을 버리는 데 주저하고 지금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살고 싶어한다. 하느님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제까지의 삶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 너무도 어려워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을 무조건적으로 끊으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꾸어 나가자는 것이다.


사실 신뢰할 수 있는 친구와의 우정이나 온전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싶다는 갈망을 일깨워 준 사랑은 진실한 것이다. 인간관계를 통한 사랑은 진실한 것이며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므로 기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인간과의 사랑을 포기하는 것은 하느님이 바라시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삶의 의미를 주는 인간과의 사랑을 포기하지말고 대신 우리가 받은 사랑을 더 크고 완전한 사랑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영혼과 육신을 주셨다. 우리 안에 하느님께서는 사랑을 심어주셨다. 우리 영혼 속에는 우리만이 지닌 아름다움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받고 있는 사랑을 의심하지도 거부하지도 말아야 하며 자신의 좋은 점만을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영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고 있는 진실한 사랑에 감사하며, 사랑이야말로 하느님의 태초의 사랑이라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