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자신을 믿으세요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3-02-20 06:19 조회수 : 105

당신은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혹시 남들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 궁금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잘 모른다. 때로는 지나치게 겸손해서 자신을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은 능력이 있다고 생각을 하면 다행이고, 남들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고 스스로 자책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느님이 주신 나름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그것은 용기가 부족한 것이다. 용기는 자신을 믿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올릴 수 있다는 신념에서 생기는 것이다. 이런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조급해 하거나 흥분하지 않는다. 그리고 더더욱 남들을 깔보지 않는다.

당신은 신념이 있는 사람이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여유도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항상 남들에게 용기와 배려를 해주는 방법은 잘 선택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필요한 방법으로 잘 대처해 나가길 바래본다.


어떤 사업가가 길거리에서 동냥하듯이 꽃을 파는 사람의 돈 통에 일 달러를 넣고는 가던 길을 계속 갔다. 그런데 10미터쯤 가던 그는 몸을 돌려 꽃 파는 사람에게 되돌아왔다. 그리고 좋아하는 꽃을 한 송이 집으면서 말했다. 

“미안합니다. 바쁘게 서두르느라 꽃을 집어가는 걸 잊었군요. 선생은 저와 똑 같은 사업가시지요. 선생의 꽃은 가격도 적당하고 아주 싱싱합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파는 물건으로 세계 최고를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파는 꽃을 보니 당신은 훌륭한 사업가의 안목을 갖고 있군요. 그럼, 많이 파세요.”

이렇게 말을 하고 사라졌다. 그리고 몇 달 후 사업가는 사업차 손님을 만나서 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에 들어갔는데 말끔한 차림의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선생님께서는 저를 기억하지 못하실 겁니다. 저 역시 선생님의 성함을 모릅니다만 얼굴만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게 자존심과 위엄을 되찾게 해주시기 전까지 저는 길가에서 구걸하듯 꽃을 파는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덕분에 이제 저 역시 사업가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신념을 갖고 당당할 있는 사람은 결코 포기할 모른다. 누구나 당당한 삶을 살려고 하지만 신념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념은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가장 으뜸이고 중요하다. 자신을 믿는 것처럼 용기와 위안은 없다. 당신도 오늘 하루를 살면서 신념을 갖고 자신을 바꿀 있는 용기를 발휘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