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약속을 굳게 믿어라
사람들은 잘못된 과거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인간으로 새로 거듭 태어나기를 바란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혹시 스스로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도와주기만을 바라고 있지 않은가?를 헤아려 보아야 한다.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는 것은 혼자 힘으로만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의지력이 있다고 해서 가능한 일도 아니다. 거듭나기 위해서는 양심에서 나오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작업은 지혜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에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 내면의 소리를 통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남에게 의견을 쉽게 물어본다. 이렇게 되면 몇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첫째는 끝도 없이 모순된 생각과 감정, 의견에 휩싸여 정작 내 마음 속에 계신 하느님의 목소리를 흘려 듣게 된다. 결국 하느님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렵더라도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만 자유와 기쁨으로 충만한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둘째는 나의 고민이나 문제점을 쉽게 털어놓아다가 상대방이 나에 대한 비밀을 지켜주지 못했을 때 오는 상실감이나 버림받았다 느낌이다. 그래서 나의 바램이나 희망사항을 다른 사람들이 채워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고민을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으면서 그들이 위로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가 결국에 비밀 널리 알려지는 바람에 비웃음과 조롱거리만 되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때로는 외부 세계에 대해서 빗장을 닫아걸고 자신의 마음과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한다. 하느님은 성경 전체를 통해서 당신이 약속하신 것을 꼭 지키신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다. 죽기 전에 우리는 그렇게도 갈망하던 하느님으로부터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약속은 우리가 기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고, 우리의 욕구와 바람대로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유는 그것은 하느님만이 정하시는 방법과 내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께 희망을 청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다른 것을 다 빼앗기더라도 하느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만은 굳게 지켜야 한다. 그러면 이 믿음이 우리의 영혼을 치유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