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다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3-06-03 06:18 조회수 : 61

 내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내일은 삼위일체 대축일이다삼위일체는 인간의 머리로는 온전히 알아들을  없는 진리다그래서 삼위일체는 신비다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삼위일체 교리를 여러 비유로 설명했다예를 들어 사랑에는 삼위일체의 신비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받는 사랑의  가지 면이 있다고 했다성인에 의하면 어디에나 삼위일체의 자취가 있다는 것이다왜냐하면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들은 창조주 하느님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삼위일체는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속에서 드러나는 하느님 사랑의 실체다우리가 사랑을   우리는 하느님을 닮는다또한 우리가 이웃에게 봉사할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다그리고 우리가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게 된다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을 사랑과 봉사와 헌신의 삶을 통해서 실현하는 셈이다이러한 삶이야말로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이다최고의 선교는 우리 신앙인이 사랑을 실천하는 삶의 모습이다만약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삶으로 증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거짓말쟁이가 된다따라서 우리가 말로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사는 것이 훨씬  복음적이지 않을까.

 

나는 예수를 좋아해도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좋아하지 않는다왜냐하면 그들은 전혀 예수를 닮지않았기 때문이다 꼬집었던 인도의 철학자 간디의 말은 우리에게 많을 것을 생각하게 한다우리는 매일같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있다우리는  기도를 입으로만 아니라 실생활로 삼위일체의 지극한 사랑을 묵상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