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부정적인 생각을 미리하지 말자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3-10-26 05:27 조회수 : 140

 부정적인 생각을 미리하지 말자 


우리가 마음의 평화를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한 가지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다. 이론은 참 쉬운데 그것을 실천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살면서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비중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정적이고 불안한 생각 때문에 일을 망친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내 의견에 수긍할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 안에 갇혀 있을 때 얼마나 초조했는지 기억을 떠올려 보라. 때로는 그러한 초조함이 긴장으로 연결되어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하지만 문제가 더욱더 복잡해지거나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불안한 마음으로 인해서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나 다음날 하기 싫어야 하는 일들을 떠올 때가 있다. 이때 생각으로 인해서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기 보다는 다음날 해야 하는 다른 일들이 더 많이 생각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불편한 사람들과 나누게 될지도 모르는 대화를 미리 생각해보지만 문제의 해결이 어려울수록 스스로를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이러한 ‘생각의 공격’이 한없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그런 유혹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많은 시간동안 머릿속으로 불필요한 생각과 쓸모없는 상상을 하는 데 낭비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걱정과 짜증으로 가득 찬 상태에서는 평화를 느낄 수 없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제멋대로 부풀기 전에 자신이 머릿속에서 무시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빨리 깨달을수록 생각을 중단하는 일이 그만큼 더 수월해진다. 누구나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만약 걱정 때문에 한밤중에 깨어났다면 그것을 무시한 후에 다시 잠을 청하라. 

실제로 당신은 무척 바쁜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과 일에 짓눌려 있다면, 스트레스는 늘어나고 문제를 악화될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부터 발생되지도 않은 걱정으로 인해 머리가 지끈거리고 마음이 무거워질 때마다, 그 상황을 무시해봐라. 이유는 미리 걱정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