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예수 성심에 대한 올바른 신심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4-06-03 04:39 조회수 : 55

예수 성심에 대한 올바른 신심 


예수 성심 성월에 첫번째 맞이하는 주일인 어제는 '성체 성혈 대축일'이면서 본당에서 34명의 어린이들이 첫영성체식을 거행했던 참으로 기쁜 하루였다. 비록 교리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전례에 대한 집중력도 없지만 순수함 그 한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예수님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사를 봉헌하는 내내 아이들이 하느님의 자녀로써 올바로 커나가기를 지향을 두면서 정성껏 집전했다. 특히 첫영성체식을 거행한 '성체 성혈 대축일'은 예수님의 성심과 가장 근접한 표징이다. 예수님의 몸과 마음이 바로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성체와 성혈'에 온전히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신자들이 예수 성심에 대해서 잘 모를뿐만 아니라 예수 성심에 대한 올바른 신심을 갖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궁금해 하셨다. 우선 예수 성심에 대한 출발점을 알아야 올바른 신심을 갖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예수 성심의 시작은 1674년 성녀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꼬가 성체조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성심을 열어 보이시고 적지 않은 신자들의 냉담과 하느님의 은총을 잊고 배은망덕하게 사는 모습을 탄식하시면서 "적어도 너는 온갖 힘을 다하여 죄인들이 배은망덕한 행동에 대해서 보속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방법으로 자주 영성체하고 매달 첫 금요일에 영성체를 할 것과 성시간에 지속적으로 참여 할 것을 권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잘 지키면서 사는 모든이에게는 다음과 같은 축복을 내려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성심을 공경하는 자들의 지위에 은총을 준다. 

가정에 평화를 준다. 

모든 근심 걱정중에 위로를 준다. 

살아 있을 때와 특히 임종시에 예수님께서는 늘 함께 하실 것이며 의탁이 될 것이다. 

경영하는 모든 사업에 풍성히 강복할 것이다. 

죄인들은 회개하게 될 것이며 성심에서 무한한 인자의 샘과 바다를 얻을 것이다. 

열심한 자는 빨리 완덕에 나아갈 것이다. 

성심 상본을 모시고 공경하는 집안에는 강복을 내려주실 것이다. 

사제에게는 신자들에게 완만한 마음이라도 감화시키는 은혜를 줄 것이다. 

성심 공경을 전파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하늘나라에 새겨 없어지지 않게 할 것이다. 

9개월 계속하여 첫 금요일에 영성체하는 사람에게는 마지막 순간에 통회의 은혜를 주어 은총 지위에서 죽게할 것이다. 


신심의 뜻은 예수님의 구원적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애정을 갖고 성심을 공경하면서 사는데 있다. 예수님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적인 모습과 사랑을 갖고 계신다. 십자가에서 수난 당하실 그분께서는 한없이 커다란 고통을 맛보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상처를 받고 애통해 하셨다.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가 통회하고 보속함으로써, 고통을 감히 덜어드리고 위로해 드린다는데 신심의 뜻이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성서와 성채조배를 통해서 예수님의 마음을 함께 느낄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