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자
사람들은 인생은 짧다고 하지만 내가 살아본 경험으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는 그렇다고 단언하기도 쉽지않다. 분명한 점은 인생의 길고 짧음을 논하기에 앞서 인생이라는 긴 터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확실한 철학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만의 사상과 감정으로 오랫동안 형성된 자기 철학을 기준으로 모든 일을 판단하고 행동하기 마련이다. 자기 철학은 인생의 나침판과 같아서 자신이 옳은 행로를 벗어나 불행과 갈등을 향해 가고 있는지, 행로를 따라 마음의 평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자신의 철학의 바탕을 이루는 많은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감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감정은 우리 마음의 상태가 어떤지를 표정이나 행동에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있어서 신중한 사람은 자기 생각에 쉽게 끌려다니거나 말려들지 않는다. 그리고 매사에 있어서 일희일비하지 않는 사람은 대체로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 만약 반대의 성향을 갖고 있다면 다소 급하고 부정적인 시각이 발달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나치게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사람이라면 절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모든 이론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이유는 우리의 감정 또한 복잡다단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감정을 갖고 살아가는 동물이기에 화도 내고, 분개하기도 하고, 때로는 스트레스를 받고, 좌절하면서 살아가는게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렇기에 이성이나 자기 철학만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오류에서 벗어나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럴 때는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 뿐만 아니라 감정이 극한 상태에 도달하면 예측 불가능한 생각이나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그럴때는 자신이 정도에서 벗어난 생태이며, 평정심을 상실하였기에 한 템포를 쉬면서 유연하게 사고해야 할 시점이라는 사실을 깨우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매사에 감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분석할 필요는 없다. 부정적인 감정을 분석하려 들면, 더 큰 부정적인 감정이 쌓일 수 있다. 그래서 때로는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과감하게 무시하려는 마음도 필요하다.
부정적인 감정이 가슴속에 존재하지 않는 척하는 것도 다 부질없는 행동이다. 슬픔과 분노, 스트레스는 모두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데서 비롯된다. 사소한 것들에 전전긍긍하면서 소매를 걷어붙이고 맞서 싸우려하면 전혀 답을 찾을 수가 없다. 그렇게 될때 십중팔구 평정심을 잃어버린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히 마음을 귀기울이는 것도 필요하고 때로는 무시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