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목표

찬미예수님!

2022년 8월 30일자로 대림동 신앙공동체의 12대 본당신부로 부임한 김중광 파스칼 신부입니다. 저를 따스하게 맞아주신 분들에게 늦었지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지난 3년 동안 뜻하지 않게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질병으로 인한 피해와 고통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지만 처음과 달리 공포감도 덜하고 우리에게 주는 피해도 상당히 약화가 된 상태입니다.
그동안 질병으로 인해서 우리 신앙공동체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교우들이 아직도 이런 저런 이유로 신앙공동체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본당 공동체를 열심히 지켜온 신자들 덕분에 조금씩이지만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본당신부로 임명된 제 자신의 책무가 엄중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림동 신앙공동체 모두가 지혜와 힘을 합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 해결방안의 하나로 우선 본당 홈페이지를 새로 개설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본당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자들과 여러 형태의 대화를 시도하겠습니다. 본당 홈페이지 정비는 그동안의 역사와 전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기에 맞는 사목을 위한 첫발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해서 무너지고 약해진 신심단체들의 부활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신심단체가 무너진 신앙공동체는 대부분 쇠락의 길을 걸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전만큼까지는 아니어도 작지만 내실이 있는 단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뒷받침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신자들이 재교육을 통해서 더욱더 성숙할 수 있도록 성경을 중심으로 교육하겠습니다. 교육과 기도를 통해서 모든 신자들이 하느님의 말씀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저와 저를 도와주시고 계시는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었습니다. 열정을 갖고 여러 가지를 시도하겠지만 중간에 의도와는 다르게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굴하지 않고 대림동 신앙공동체를 믿고 열심히 주님만 바라보고 걸어가겠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신자 분들이 저와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해주실 것이라 믿겠습니다. 본당신부인 저 자신도 대림동 신자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반으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림동 본당신부 김중광 파스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