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절제할 줄 아는인생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3-11-10 06:10 조회수 : 58

절제할 줄 아는 인생 


우리의 삶은 공식이 없다. 그리고 세상엔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이 늘 함께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꼭 해야 할 일들은 재미없고, 힘들고, 때로는 지겹다. 그와 반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은 항상 우리를 유혹하고 대부분 재미있고 흥미가 가득하다. 대다수의 사람은 해야 할 일보다는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 쉽게 선택하곤 한다. 인간은 재미있고 자기에게 즐거운 일만을 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생의 경륜이 쌓이면 재미없는 일도 해야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아니 때로는 재미없는 일에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60년을 넘게 살면서 깨우친 것 중에 하나가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서 갖추어야 할 덕목 중에 하나가 절제할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절제를 통해서 쓸데없는 일을 하지 않으면 살면서 실수의 횟수를 줄일 수 있고 훨씬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절제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절제를 위협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한 번만’ 이라고 말과 행동이라고 생각된다. 세상사람들이 ‘한 번만’을 참지 못해서 싸우고, 헤어지고, 원수가 되고, 후회하면서 살아간다. 그 '한 번만'을 참으면 되는데….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화낼 거 다 내고, 자기 하고 싶은 행동을 다 하고 살면 행복하고 평안한 인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분명한 사실은 절제를 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한 번만’이 우리의 모든 것과 심지어는 운명까지 결정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세상을 향해서 외치고 싶다.

“한번만 참으면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