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있는 인생을 꿈꿔라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을 의미할까? 사람들은 살면서 '여유 있는 삶'을 수천 번도 더 듣고 살지만,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깊게 생각해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나도 가끔 묵상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지만, 그럴 때마다 정확하게 답을 내린 적도 별로 없이 유야무야한 식으로 뭉개곤 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런 질문을 누군가로부터 받으면 어떻게 답을 하실건가?
아마도 우리는 '느긋해진다, 여유롭게 살아간다'는 뜻을 휴가를 가거나, 시간을 내어서 멍하게 보내거나, 은퇴하거나, 아니면 일을 모두 마쳤을 때나 비로소 계획할 수 있는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렇게 대답하는 이유는 우리의 현실의 대부분의 시간을 초조함을 갖거나 아니면 급히 서두르거나,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며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느긋하지 못하고 마치도 매번 위급한 상황에 놓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을 하고 있을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느긋함’이라는 단어를 머리에 떠올리면 자신이 할 일이 별로 없을 때를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 있다면 그렇게 될 리가 만무하다. 만약 그런 상황이 오면 자신이 그 상황을 즐기기 보다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하려고 시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느긋해지는 것을 일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보다는 되도록 삶 속에서 규칙적으로 취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상태로 이해했으면 한다.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느긋해질 수 있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에 대해서 뭐든 잘하고 여유있는 태도는 창조성과 연관이 깊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했으면 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초조한 상태에서는 자기 일을 잘하지 못하고 당황해서 시간만을 허비하는 경우가 제법 많이 있다. 나도 아침마다 글을 쓰는데 시간이 여유가 없는 경우에는 초조해지고 그래서 글의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결국에는 전에 미리 써놓았던 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대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있거나 전날에 미리 느긋한 기분과 시간을 갖고 글을 쓸 경우에는 내용도 제법 실하고 오히려 속도도 훨씬 빠르게 진행될 때가 많다.
사람은 마음이 느긋해지면 삶을 여러 각도로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서 선택의 기회가 많아져서 풍성한 삶을 살 수가 있다. 이것은 삶에 대응하는 방식을 선택할 기회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에게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인내력을 갖고 느긋하게 행동하라. 분명 느긋한 마음을 갖고 삶에 대처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