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부자가 되고 싶은가?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4-07-09 02:11 조회수 : 89

부자가 되고 싶은가?

 

유대인들은 뛰어난 상술을 갖고 있어서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유대인의 상술에는 ‘78:22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과학적인 법칙에서 나온 것으로, 예를 들어 정사각형과 내접한 원이 있을 때 정사각형의 면적을 100이라 한다면 원의 면적은 78이고 나머지 면적은 22이다. 이것은 자연을 이루고 있는 법칙으로 많은 사물의 기본적인 구성의 비율로 이루고 있다. 공기, 인체, 지구, 조직, 금융, 놋쇠의 구성이 그런 비율로 이루어져 있다.

 

* 공기 78 : 22 = 질소 : 산소 및 기타 성분 

* 인체 78 : 22 = 수분 : 기타 물질 

* 지구 78 : 22 = 바다 : 육지 

* 조직 78 : 22 = 부하 : 리더 

* 금융 78 : 22 = 채무자 : 채권자 

* 놋쇠 78 : 22 = 구리 : 주석

 

이 비율은 유대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유대인은 ‘나의 노력’이 78퍼센트이고 ‘보이지 않는 힘’ 즉 운같은 것이 22퍼센트라는 말을 자주한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노력이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금전적으로는 유대인들은 22퍼센트의 부자들을 ‘공기 인간’이라는 별명을 붙인다. 공기의 특성은 약간의 틈만 생기면 비집고 들어가서 결국 다 점령해 버린다. 유대인도 경제의 개념에서는 공기의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어서 돈 벌 틈만 생기면 상황을 가리지 않고 공기처럼 파고 들어 결국 그 돈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만다. 그러나 그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들만의 나름의 비법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포춘지의 조사에 의하면 ‘일과 직장에 대한 애착도’가 이스라엘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 앞도적인 1등이다. 그들은 그만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 특이한 사실은 이스라엘 직장에서는 점심 시간이 따로 없다고 하는데 그들은 빵 한 조각과 과일 한 알 그리고 간단한 음료만 있으면 점심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점심 시간을 갖지 않고 일을 하면서 중간에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형식보다는 실용을 강조해서 회사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갔을 때 양복을 입은 직장인들은 거의 보지 못했다.

 

그들은 경제적인 면에서 관성을 유지하기 보다는 좀더 발전하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생각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백화점의 시작도 유대인이 했는데, 손수레를 끌고 다니면서 장사하던 것을 발전시켜서 여러 제품을 한 지붕 아래에 고루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것이 편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상품을 제값을 다 받고 팔수 있을 것이라는 사고의 전환을 실천한 것이다.

이처럼 남들과 다른 생각, 남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설득력, 자기 노력으로 공기처럼 세상의 곳곳에 파고들어 마침내 그곳을 장악하고 말겠다는 집념, 이 모든 것이 유대인으로 하여금 세계 경제계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고보니 세상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