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님의 묵상글

특별함은 평범함 속에 있다

작성자 : 대림동성당 작성일 : 2024-07-05 05:00 조회수 : 70

특별함은 평범함 속에 있다


어떤 신부님께서 성전을 건설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불러서 노고를 치하하면서 점심을 함께 먹고 있었다. 옆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노동자에게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자신은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노동시간에 비해 임금도 훨씬 적고, 힘이 들어서 자기는 사실상 노예나 다를 바가 없다고 벽돌공이라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신부는 이번에는 다른 노동자에게 똑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그의 대답은 앞의 노동자와는 전혀 달랐다.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마치 내가 중요하고도 아름다운 성당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저는 단순한 벽돌을 멋진 주님의 집으로 바꾸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사실, 두 사람의 대답은 모두 옳은 말이다. 그런데 두 사람의 차이점은 어디에서 생긴 것일까?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보고자 하는 면만을 보기 마련이다. 추한 것만을 찾는 사람의 눈에 실제로 추한 모습이 많이 발견되고 아름다운 것을 찾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아름다운 것들이 더 많이 보이기 마련이다. 

타인, 직장, 세상에 대해 잘못된 점을 찾으려 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 반대로도 할 수 있다. 평범한 것에 자신만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세상을 좀더 밝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첫 번째 벽돌공은 자신의 노동을 생계에만 초점을 맞췄기에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긍심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두 번째 벽돌공은 벽돌을 쌓는 일에서 성당을 보았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노동의 고단함을 멀리하고 그의 수고로움이 자긍심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번째 노동자와 같은 사람인가? 아니면 번째 노동자와 같은 유형의 사람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한다그것은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떤 것에 관심을 기울이느냐에 따라서 삶의 차이가 클수 밖에 없다. 그러고 보니 세상에는 감사하고 경외해야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 인생은 값지고 놀라운 것이며 눈높이를 이러한 사실에 맞추면 작고 평범한 것들도 전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이고 나의 삶을 스스로가 가치있게 만들게 것이다. 오늘 여러분의 하루는 최고가 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시각과 노력하는 시간으로 가득채워 나가시길 기원해본다.